나이키 머큐리얼 베이퍼 CR7 Galaxy - 우주를 닮은 축구화. 머큐리얼 이름답게 날렵하고 가벼워서 신은듯 안신은듯한 느낌을 주는 축구화입니다. 비록 호날두라는 브랜드네임은 망가져버렸지만 분명히 신고 운동장에 나간다면 확실한 성능을 보여줄 것 같습니다.
구매이유
2019년 7월 26일 호날두가 국민의 적이 되기 전에 미사용 중고를 구매해서 소장하고 있던 축구화가 하나 있었습니다..
이름하여, 나이키 머큐리얼 베이퍼 CR7 Galaxy 입니다.
개인적으로 우주를 좋아해서 한눈에 끌렸었고 유벤투스 내한 사건 이전 호날두의 이미지는 가히 최고였기에 매물이 올라오자마자 바로 구매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게다가 미사용품이었어서 망설일 이유가 없었습니다.
외관 사진 및 설명
처음 딱 봤을 때 느꼈던 것은 '와 진짜 우주를 그려놨네' 였습니다. 사진의 색감이 실제보다 더 극적?이게 나온 거 같습니다. 우주에 떠다니는 암흑물질들과 촘촘히 박힌 별들이 그간 이미지로만 봐왔던 우주의 느낌을 제법 잘 표현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전체적인 축구화를 볼 수 있는 사진입니다.
이 두 사진은 왼, 오른 측면의 모습을 볼 수 있게 사진을 찍은 것입니다.
이 두 사진은 축구화를 위에서 봤을 때와 힐 컵을 찍은 사진입니다.
축구화의 밑창과 깔창을 찍은 사진입니다.
제가 새 것을 구매한 게 아니라서 제가 가지고 있는 모델의 정확한 스펙사항을 알고 설명드리고 싶은데 검색 능력이 부족한지 제대로 나오지가 않네요.. 흑흑..
착용후기 및 사이즈
일단 제 발 크기는 250~255mm 사이입니다. 축구화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머큐리얼 라인은 완전 서양인 발 모양에 맞춰 나온 축구화입니다. 따라서, 보통 발등이 높고 발볼이 넓은 동양인이 신기 힘든 축구화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어야 겠다면 사이즈를 늘려야 합니다. 저는 예전에 중학생 때 머큐리얼을 신어본 경험이 있어서 대략 10~15mm 정도는 늘려야 하는 걸 알고 있었습니다. 운 좋게도 이 친구가 270mm 짜리였습니다. 신어보니 앞코는 손가락 0.7개 정도의 기분 좋을 정도의 공간이 남았고 발 볼 역시 단단하게 기분 좋게 잡아주는 느낌이었습니다. 소장하느라 아직 신고 경기를 뛰어보진 않았지만 신고 뛴다면 제가 원하는 대로의 성능을 보여줄 것 같습니다. 추후에 이 친구를 신고 경기를 뛴다면 꼭 후기를 업데이트 하도록 하겠습니다!!
마무리
처음 중고장터에서 이 놈을 발견했을 때 일초도 고민하지 않고 구매했습니다.. 당시에 미즈노 레뷸라2를 구매한지 2주도 지나지 않았었지만 그래도 샀습니다! 당시엔 저도 호날두를 좋아했고 호날두는 그냥 호날두가 아니라 신이었습니다, 갓두! 게다가 호날두(유벤투스)가 방한한다는 소식이 있어서 사지 않을 이유가 없었습니다!! 사서 차 트렁크에 고이 모셔놓고 언젠가 한번 신고 나가서 사람들의 관심을 받을 생각이었습니다.
그런데..!! 유벤투스 사건 때문에 영영 꺼내지 못하게 됐습니다. 팀에 호날두를 매우 좋아하던 형님 두 분이 계셨는데.. 무려 호날두 방한 때 직관도 다녀오셨는데..! 그 형님 두 분께서 안티로 돌아섰기 때문입니다. 분명히 이 축구화를 신고 뛴다면 놀림을 받을 게 분명했습니다..!! 그래도 언젠간 신고 뛰어보겠습니다!!
(언제..?) 호날두가 갑자기 참회하여 당시의 일을 사죄드리기 위해 무보수로 K리그에서 한 시즌을 뛰겠다고 선언한다면 그때..? (농담 죄송합니다. 유머를 잘 못합니다..)
음.. 마무리를 어떻게 지어야 할 지를 모르겠네요. 이 또한 글을 계속 쓰다보면 나아지겠죠.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ps. 처음으로 제대로 뭔가를 써 본 글인데 혹시라도 진짜로 여기까지 읽어주신 분이 계시다면... 정말 진짜로 감사드립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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